3차 규제혁신회의 주재…비대면진료·로봇통행·2차전지센터 지원 등 개선 논의
한총리 "尹정부 출범후 688개 과제 개선…5년내 34조 경제효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경기도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윤석열 정부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이동로봇의 보도 통행 조기 시행(2025년→2023년)',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현실) 산업 임시기준 마련' 등 신성장 분야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개발부지 용도변경을 신속하게 허용해 지난 6년간 정체됐던 2차전지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9건의 투자 지원 건을 해소했다고 보고했다.

관세청은 연간 1억5천만건에 달하는 무역데이터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바이오헬스, 로봇, 메타버스 안건은 향후 산업의 발전 방향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기준을 만들고, 불필요한 기존 규제는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재부의 개발부지 용도변경 신속 허용 조치에 대해선 "많은 기업이 투자계획을 구체화해도 마지막 단계에서 각종 입지규제, 환경규제 등으로 투자가 좌절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의 투자계획이 바로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규제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688개 과제의 개선을 마쳤다며 "개선된 과제는 향후 5년 내 3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규제혁신전략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 규제혁신의 최고 결정 기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