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수장에 영산강 물 하루 3만t 공급 시작…4월 말부터 5만t
극심한 가뭄으로 상수원 고갈 위기에 처한 광주 정수장에 영산강 물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2일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용연 정수장에 영산강 덕흥보 하천수를 공급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비상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2개월 만에 마치고 통수를 시작했다.

광주 동구 선교동 교동교 주변에서 방류되는 영산강 하천유지 용수를 정수장으로 보내 수돗물로 활용한다.

하루 3만t가량 영산강 물을 취수하고, 다음 달 말 동구 소태동 원지교 주변 가압 시설이 완료되면 하루 5만t 물을 용연 정수장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주간별로 광주 하루 물 생산량이 42만8천∼46만9천t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이상 물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덕흥보 수질 검사 결과 기준상 Ⅱ(약간 좋음)∼Ⅲ(보통) 수준이고, 미량의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아 고도 정수처리까지 거치면 수돗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