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약 개발 '원스톱 전초기지' 시동
셀트리온이 신약 연구개발 전초기지인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사진)를 준공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서 신약 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이다.

셀트리온은 2일 인천 송도에 자리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가 시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의약품 연구개발(R&D), 공정개발, 임상 절차를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센터다.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한다.

1만33㎡ 규모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세워진 센터에는 3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곳은 비임상 원료의약품과 비임상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연구 설비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모든 연구 활동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처음 신약 개발에 성공한 셀트리온은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손잡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바이러스, 메신저 리보핵산(mRNA), 이중항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 확대와 성장동력 마련에 더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