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킹산직 뽑는다"…현대차 홈피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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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생산직 채용
수만명 접속 '폭주'
'현차 고시' 불리며
수험서까지 등장
고액 연봉 논란에
일반인들도 '관심'
수만명 접속 '폭주'
'현차 고시' 불리며
수험서까지 등장
고액 연봉 논란에
일반인들도 '관심'
!["연봉 1억 킹산직 뽑는다"…현대차 홈피 마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AA.32778991.1.jpg)
채용 절차가 시작된 2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는 온종일 마비 현상을 보였다. 오전 9시께부터 1만 명 이상의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와 함께 30분 이상 접속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3시께엔 아예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다.
취업에 뜻이 없는 일반인들도 이번 채용을 눈여겨보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의 과도한 보상 체계가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일반 시민까지 관심을 두는 사회 문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시간당 차량생산대수(UPH)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잉여 노동력 때문에 현대차는 정년퇴직 등 자연 감소분에 기대 조직을 효율화하려 했지만,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2024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100% 호봉제로 돌아가는 임금 체계도 문제로 꼽힌다. 현대차는 90호봉에 달하는 호봉 체계를 고수하고 있는데 전 직원이 입사 연도에 따라 거의 같은 임금을 받는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