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MLCC 사업 호조로 연간 흑자 전환할 것…목표가↑"-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아모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368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자동차 전자장비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광수 연구원은 "올해는 아모텍이 MLCC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고, 주요 전기차 업체에 공급한 경험이 있어 고전압 제품에 대한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MLCC 부문은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모텍은 전장 부문의 고객을 늘리고, 통신용 제품(PME)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와 품질 승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반도체용 제품 사업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아모텍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4% 증가한 56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32억원이었다. MLCC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11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했다. 같은 기간 7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모텍의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사업은 부진했지만, 전장, MLCC 부문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순손실을 기록한 건 베트남 신공장 사전 투자 관련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모텍이 올해 전년 대비 31.1% 증가한 28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32억원이었는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MLCC 사업이 본격화해 아모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