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발로란트 즐기다보면 프로로 가는 길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전술 슈팅 게임(FPS) ‘발로란트(VALORANT)’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LOCK//IN(록//인)’에서 신규 기능인 ‘PREMIER(프리미어)’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다고 3일(한국 시간) 밝혔다.

프리미어는 플레이어가 팀을 구성해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한 시즌동안 대전을 진행하는 팀 기반 경쟁전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5명의 친구 및 지인 등과 함께 팀을 꾸리거나 기존 팀에 합류한 후, 주간 대전과 토너먼트로 구성된 시즌 전반의 대결을 비슷한 실력의 상대 팀과 겨루게 된다.

프리미어는 팀을 구성해 게임을 함께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재미는 물론, 게임과 스포츠 간 접점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최상위권 발로란트 플레이어는 물론, 게임 내 등급에 관계없이 다양한 실력대의 플레이어 모두가 참여 가능한 기능이 될 예정이다.

추후 발로란트의 이스포츠 대회인 ‘VCT(VALORANT Champions Tour,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에는 예선 경기가 사라지는 대신, 프리미어가 프로 리그로 향하는 등용문이 될 예정이다. 프리미어의 최상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은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 신인 선수들을 선보이는 대회인 ‘챌린저스’ 및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 ‘챔피언스’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는 작년 10월 브라질에서 알파 버전을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글로벌 베타 버전은 추후 발로란트 에피소드 6 액트 3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발로란트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본 내용이 공개된 발로란트 ‘LOCK//IN’은 2월 14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3주 동안 진행되는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로, 국제 리그에서 활동하는 30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맞붙는다. 한국팀으로는 DRX, 젠지, T1이 참여했으며, 본 내용이 공개된 3일 치러진 4강전에서는 DRX가 브라질의 프로팀 LOUD에 2 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