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작년 역대 최대 매출 1조9722억원 기록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에 매출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 순이익 147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다.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유플라이마의 유럽 매출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개선된 11.6%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램시마SC는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급증한 2369억원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을 이끄는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와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 작년 4분기 램시마가 2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허쥬마는 5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직접판매 확대의 원년인 2023년에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가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들은 직판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미국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토마스 누스비켈을 영입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미국 직판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했다.

제품의 출시 지역도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램시마SC를 중남미 지역에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5600억원 규모의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가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의약품이 고가인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를 직접판매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