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사진=EPA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사진=EPA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가 5~13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올해 전인대 회의가 열리는 기간은 9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간 진행된 회의 기간인 7일보다는 길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11일보다는 짧다.

왕차오 전인대 대변인은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의 기간 정부 업무보고 심의를 비롯해 국무원 기구 개혁안, 국가기구 구성원 임명 및 결정 등 모두 9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가 발표하는 정부 업무보고와 함께 공개된다.

중국은 회의 셋째 날인 7일 친강 외교부장이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 속 올해 외교기조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또 회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폐막식 직후 신임 총리가 전 세계 기자들과 만나 정치·경제·사회·외교 등 각종 문제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왕 대변인은 "올해 전인대 회의는 공산당 20차 전국 대표대회(당 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실시하는 첫해에 소집된 중요한 회의이자 임기 교체 시기 회의이며 국가 정치 생활의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