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첫날 역대 최고치 투표율에 "참다 참다 터져 나오는 개혁 열망"
천하람 "윤핵관 가짜 주인 행세 시간 끝났다…과감히 퇴진하라"(종합)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4일 "이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짜 주인 행세를 하던 시간은 끝났다"며 "우리 국민의힘 개혁에 동참하든가, 과감하게 퇴진하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당원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들이 권력 줄 세우기를 하고, 초선 의원들을 홍위병으로 만들어 연판장 돌리던 시절은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첫날인 이날 최종 투표율은 34.72%로 집계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중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 후보는 높은 투표율과 관련, "참다 참다 터져 나오는 국민의힘의 개혁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태 계파정치, 윤핵관들의 전횡으로 당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당원들이 '이대로 참아서는 안 된다', '개혁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준엄한 목소리를 내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런 개혁의 목소리들이 모여 '천하람 태풍'이 되고, 윤핵관들이 쌓아 놓은 기득권의 성을 완전히 날려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선 높은 투표율에 대해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며 "당원 여러분,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 달라.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총력전이다.

모두 문자 메시지 함을 뒤져서 투표하자"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