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與전대 투표율, 누가 유리할까…조직표·2030 등 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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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50% 훌쩍 넘길 듯…"金 조직표 30만" vs "조직 동원표 25%"
金 "안정의지" 安 "다수분노" 千 "윤핵관 심판" 黃 "金부동산 비리" 아전인수 해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각 당권 주자는 유불리에 분주한 분위기다.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 83만7천236명 중 39만7천805명이 참여해 투표율 47.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대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다.
김기현 후보 측은 우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단합을 바라는 당심(黨心)을 모아 1차 투표에서 과반 차지를 자신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등은 높은 투표율에 당내 개혁을 바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면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 "金 지지 조직표 30만" vs "조직 동원표 25%"…2030 효과도 엇갈린 분석
최종 투표율은 오는 6~7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ARS 투표까지 합산하면 5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기반이 튼튼한 김 후보 측은 '당원 100%'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결국 조직력의 우세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조직표가 총 30만명 정도"라면서 "이들을 다 투표장으로 나가게 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천하람 후보 등이 기대하는 10~30대도 총 당원의 17.81%에 불과한 현실상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진단이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측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고정된 조직표의 효과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젊은 층이 모바일 투표에 많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높은 투표율은 청신호라는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조직 동원표는 한 25% 정도"라면서 모바일 투표에 자신에 대한 지지가 많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84만 당원 시대에 '오더 투표'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모바일 투표는 결국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통화에서 "어느 한 사람이 아닌 각 후보가 자기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면서 기록적인 최고 투표율이 확실해 보인다"며 "1등 후보의 일방적 지지세 결집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결선에 가더라도 3, 4위 후보의 표가 2위 후보에게 갈지도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 金 "안정 의지" 安 "다수 분노" 千 "윤핵관 심판" 黃 "金부동산 비리"
각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투표 첫날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높은 투표율의 원동력은 우리 당이 내부분란을 이제 끝내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치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당원들의 강력한 의지"라고 썼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저 김기현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과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대를 내부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반대로 안 후보는 SNS에 "전대 과정에 있었던 비정상과 불공정을 단호히 심판하고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당대표를 뽑겠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거세게 느껴진다"며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당원들의 혁신 열망은 결국 결선투표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침묵하고 계시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며 "동원 투표의 위력은 점점 약화되고 일반 우리 당심, 정말 우리 당을 사랑하고 '정말로 내년에 총선에서 이겨야만 한다' 그런 당심들이 대부분 저는 반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천하람 후보는 창원 방문길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윤핵관들이 마치 국민의힘이 자기들 것인 양 가짜 주인행세 하는 것에 대한 심판투표"라면서 "천하람 태풍"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제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비리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이게 핫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하여튼 당원 100% 투표인데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金 "안정의지" 安 "다수분노" 千 "윤핵관 심판" 黃 "金부동산 비리" 아전인수 해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각 당권 주자는 유불리에 분주한 분위기다.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 83만7천236명 중 39만7천805명이 참여해 투표율 47.5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대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다.
김기현 후보 측은 우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단합을 바라는 당심(黨心)을 모아 1차 투표에서 과반 차지를 자신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등은 높은 투표율에 당내 개혁을 바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면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 "金 지지 조직표 30만" vs "조직 동원표 25%"…2030 효과도 엇갈린 분석
최종 투표율은 오는 6~7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ARS 투표까지 합산하면 5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기반이 튼튼한 김 후보 측은 '당원 100%'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면서 결국 조직력의 우세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조직표가 총 30만명 정도"라면서 "이들을 다 투표장으로 나가게 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천하람 후보 등이 기대하는 10~30대도 총 당원의 17.81%에 불과한 현실상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진단이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측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고정된 조직표의 효과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젊은 층이 모바일 투표에 많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높은 투표율은 청신호라는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조직 동원표는 한 25% 정도"라면서 모바일 투표에 자신에 대한 지지가 많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84만 당원 시대에 '오더 투표'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모바일 투표는 결국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통화에서 "어느 한 사람이 아닌 각 후보가 자기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면서 기록적인 최고 투표율이 확실해 보인다"며 "1등 후보의 일방적 지지세 결집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결선에 가더라도 3, 4위 후보의 표가 2위 후보에게 갈지도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 金 "안정 의지" 安 "다수 분노" 千 "윤핵관 심판" 黃 "金부동산 비리"
각 후보는 높은 투표율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투표 첫날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높은 투표율의 원동력은 우리 당이 내부분란을 이제 끝내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치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당원들의 강력한 의지"라고 썼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저 김기현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그동안 민주당과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대를 내부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반대로 안 후보는 SNS에 "전대 과정에 있었던 비정상과 불공정을 단호히 심판하고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당대표를 뽑겠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거세게 느껴진다"며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당원들의 혁신 열망은 결국 결선투표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침묵하고 계시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며 "동원 투표의 위력은 점점 약화되고 일반 우리 당심, 정말 우리 당을 사랑하고 '정말로 내년에 총선에서 이겨야만 한다' 그런 당심들이 대부분 저는 반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천하람 후보는 창원 방문길에서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윤핵관들이 마치 국민의힘이 자기들 것인 양 가짜 주인행세 하는 것에 대한 심판투표"라면서 "천하람 태풍"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제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비리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이게 핫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하여튼 당원 100% 투표인데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