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봄철을 맞아 인공지능(AI), 펫케어 기능 등을 강화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봄 불청객 미세먼지 잡자…공기청정기 신상 러시
6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2세트의 필터 시스템이 장착돼 흡입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 ‘저스트에어’를 출시했다. 프리필터와 복합필터(집진필터+탈취필터)가 적용된 3단계 필터 시스템이 제품 양쪽 흡입구에 각각 장착된 ‘더블필터시스템’을 채택해 오염된 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한다.

SK매직은 2023년형 ‘코어 공기청정기’ 2종을 내놨다. 반려동물 가정에 최적화된 ‘코어 펫 공기청정기’와 초강력 터보 모드를 적용한 ‘코어 맥스 공기청정기’다. 반려동물의 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각종 유해가스를 집중 관리한다.

교원웰스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를 선보였다. 주거 환경에 따라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실내 탈취, 펫 등 여섯 가지 생활 맞춤형 필터를 선택해 맞춤형 공기 질 관리가 가능하다.

코웨이는 봄철을 앞두고 중앙대 광명병원 1층 로비와 호흡기센터 대기실 등 일곱 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약 5주간 공기청정기 설치 전과 후로 나눠 공기 질을 측정했다. 자사 노블 공기청정기를 투입해 측정한 결과 공기청정기 설치 전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곰팡이 등이 41%가량 줄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AI가 공기 데이터를 학습해 오염도가 높아지기 전에 미리 공기청정기를 작동해주는 ‘블루스카이 5500’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도 AI가 공기 질을 파악하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를 선보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