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딥테크 특구기업 육성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협력하여 대기업·공공기관 등과 딥테크 특구기업을 연결하겟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특구기업의 스케일업(Scale-up)과 상생협력의 기술산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주요 협약 내용으로 상생협력재단은 △ 대기업·공공기관 네트워크, 인프라 등 정보 공유 및 대중소기업 파트너십 구축지원, △ 대기업·공공기관과 특구기업 간 상생협력형 기술혁신 및 기술개발 등 지원 △ 대기업·공공기관과 특구기업의 동반진출 지원을 통한 공동 마케팅 및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특구재단은 △ 국가전략기술 및 딥테크 특구기업 발굴 및 공공기술 매칭 지원, △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및 특구펀드 연계 등 기술사업화 및 기업성장지원,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및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두 기관은 특구기업의 기술보호역량 강화 및 기술유출방지 등 대·중소기업 간 공정거래환경 조성에도 긴밀히 협력하며,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행사 공동 개최 및 사업·제도 연계 등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지난 11월 자동차 수출액이 미국 현지 공장 가동과 기상악화에 따른 선적량 감소 등 여파로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호조 덕에 11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작년 수준을 0.4% 넘겼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이는 역대 11월 최고치였던 작년에는 못 미치지만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물량 기준 수출은 22만8827대로, 작년 11월보다 6.6% 줄었다. 업체별로 현대차 수출이 9만5427대로 5.8% 감소했고, 기아 수출은 7만1587대로 24.5%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4만8232대), KG모빌리티(5540대), 르노코리아(7879대) 등 중형 3사의 수출은 각각 9.1%, 219.3%, 197.5%씩 늘었다.산업부는 11월의 수출 감소가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지난달 말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648억달러로 전년 동기간(645억달러)보다 0.4% 많았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수출 애로 해소 등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7841대로, 작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다만, 이런 내수 판매량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자동차 업계의 연말 판촉 강화 등 영향으로 올해 월간 판매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쿠팡의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인 알럭스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랑콤과 발망이 입점했다. 그동안 쿠팡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럭셔리 부문까지 강화하며 'e커머스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랑콤의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제품 50여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랑콤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니피끄 얼티미트 세럼, 뗑 이돌 파운데이션 등도 포함된다. 50년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 발망의 헤어케어 라인도 함께 입점했다. 지난 10월 알럭스 론칭 이후 쿠팡은 꾸준히 럭셔리 뷰티 브랜드 구색을 늘리는 중이다. 클라랑스, 데코르테에 이어 현재 2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연말까지 브랜드 수를 30여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백화점이 보유한 뷰티 브랜드 수준인 50~7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은 최근 뷰티·패션 부문의 버티컬 서비스를 늘려오고 있다. 쿠팡이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는 생활필수품, 가공식품 부문에서 더 나아가 올리브영·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뷰티·패션 카테고리로까지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올해 초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의 인수를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패션 제품을 파는 C애비뉴와 스트리트 패션을 취급하는 C스트리트 등 전문관도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