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수영에게 프러포즈? 계획 변경했다" [인터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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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 최지열 역 배우 정경호
[인터뷰 ②]에 이어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는 2013년, 그가 전역한 후 1년 만에 알려졌다. 전역식에서 "소녀시대 최수영을 보며 군 생활을 견뎠다"는 정경호는 그와 열애로 '성덕'이 됐다. 최근에도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모습이 포착됐던 두 사람은 조용히 연애를 이어가며 주변 사람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응원받고 있다.
10년의 열애로 두 사람의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정경호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연인인 수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면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프러포즈하겠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러면 평생 못할 거 같다. 계획을 수정했다"면서 여전히 진지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공개 연애를 하고, 응원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에요. 오래 연애하다 보니 이제 어디든 같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초반엔 어디를 가도 시선이 느껴지고 그랬거든요.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이젠 더욱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수영도 "필터 정말"이라며 '극혐'했던 사진 필터가 사라진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정경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폴라로이드 사진 형태의 프레임에 손글씨를 적는 효과를 낼 수 있었던 유료 사진 필터를 적용해 왔다. 정경호가 몇 년 동안 애용하며 팬들에게는 상징처럼 여겨졌다. 수영이 SNS에 댓글을 달며 비호감을 드러냈음에도 그 후로도 꿋꿋하게 해당 필터를 사용했다.
정경호는 "이제 보니 촌스러운 거 같다"며 "요즘은 사진을 찍는다. 촬영 감독님의 꼬임에 넘어가 흑백 카메라를 샀다"면서 사진 촬영이 새로운 취미가 됐다고 전했다.
연애하고, 취미 활동하지만 인간 정경호에게도 고민은 연기였다. 20년 동안 연기를 해왔고, 누구보다 필사적으로 작품에 임해왔다. 20주년을 맞이하며 만난 '일타스캔들'의 의미를 전하라는 말에 정경호는 "솔직히 이전에 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안 했던 거 같다"며 "그냥 재밌게만 했다"고 반성할 정도. 그러면서 "40대라는 이 시기를 잘 버티고, 잘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느 순간 현장에 가니 다 저에게 선배님, 선배님 하더라고요. 어디를 가도 지금이 딱 중간 같아요. 저는 지금의 제 나이가 좋지만, 또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달라질 거 같아요. 신인 때는 누구나 열심히 하고, 선배님들을 보면 늘 여유가 있잖아요. 그 중간에 있는 정경호라는 배우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정경호와 수영의 열애는 2013년, 그가 전역한 후 1년 만에 알려졌다. 전역식에서 "소녀시대 최수영을 보며 군 생활을 견뎠다"는 정경호는 그와 열애로 '성덕'이 됐다. 최근에도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모습이 포착됐던 두 사람은 조용히 연애를 이어가며 주변 사람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응원받고 있다.
10년의 열애로 두 사람의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정경호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연인인 수영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면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으면 프러포즈하겠다고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러면 평생 못할 거 같다. 계획을 수정했다"면서 여전히 진지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공개 연애를 하고, 응원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에요. 오래 연애하다 보니 이제 어디든 같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초반엔 어디를 가도 시선이 느껴지고 그랬거든요.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이젠 더욱 자유롭게 놀러 다니고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수영도 "필터 정말"이라며 '극혐'했던 사진 필터가 사라진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정경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폴라로이드 사진 형태의 프레임에 손글씨를 적는 효과를 낼 수 있었던 유료 사진 필터를 적용해 왔다. 정경호가 몇 년 동안 애용하며 팬들에게는 상징처럼 여겨졌다. 수영이 SNS에 댓글을 달며 비호감을 드러냈음에도 그 후로도 꿋꿋하게 해당 필터를 사용했다.
정경호는 "이제 보니 촌스러운 거 같다"며 "요즘은 사진을 찍는다. 촬영 감독님의 꼬임에 넘어가 흑백 카메라를 샀다"면서 사진 촬영이 새로운 취미가 됐다고 전했다.
연애하고, 취미 활동하지만 인간 정경호에게도 고민은 연기였다. 20년 동안 연기를 해왔고, 누구보다 필사적으로 작품에 임해왔다. 20주년을 맞이하며 만난 '일타스캔들'의 의미를 전하라는 말에 정경호는 "솔직히 이전에 비해 개인적으로 노력을 안 했던 거 같다"며 "그냥 재밌게만 했다"고 반성할 정도. 그러면서 "40대라는 이 시기를 잘 버티고, 잘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어느 순간 현장에 가니 다 저에게 선배님, 선배님 하더라고요. 어디를 가도 지금이 딱 중간 같아요. 저는 지금의 제 나이가 좋지만, 또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달라질 거 같아요. 신인 때는 누구나 열심히 하고, 선배님들을 보면 늘 여유가 있잖아요. 그 중간에 있는 정경호라는 배우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어요."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