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불확실성 있지만 중장기 신사업은 긍정적"-NH
NH투자증권은 6일 KT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재선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KT의 중장기 신사업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현모 대표의 연임 포기, 새로운 CEO 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언급, 정부의 요금 인하 압력 등 여러 외부적인 요인들로 KT의 주가가 부진했다"며 "내외부적으로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T가 디지코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중장기 신사업은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서 KT는 풀스택(Full Stack)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 온 밸류체인을 공개했다"며 "로봇, 메타버스, 콘텐츠, 핀테크 사업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잘해온 신성장 사업에 대한 준비와 향후 전망이 단기적으로 CEO 재선임과 관련해 다 덮여버린 아쉬운 상황"이라면서도 "이미 변화된 KT의 비즈니스 구조는 새로운 CEO가 오더라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