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알리바바 사들인 초고수들…나스닥 방향 베팅은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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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알리바바를 대거 순매수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미 국채 장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이 발생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사들였다.
반면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각각 베팅하는 ETF들을 순매도 하며 포지션을 청산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네바다주가 테슬라가 내야 할 세금 3억3000만달러를 감면해주는 걸 승인했고,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각각 13%와 32% 증가했다는 등의 호재성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리바바그룹홀딩스(ADR)다. 지난 4~5일 열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정치행사에서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기대한 매매동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로 5%를 제시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목표치다.
ICE 미 국채 20년 이상 채권 채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가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에 랭크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Fed가 발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생각보다 매파(통화 긴축정책 선호론자)적이지는 않았던 영향이다. 미국의 2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예상을 웃돌았지만, 세부지표 중 생산지수와 가격지수가 둔화된 점이 주목되며 시장 금리를 끌어 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연 4% 이하로 내려오면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나스닥지수는 1.97% 상승했지만, 고수들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에서는 발을 빼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와 2위는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각각 역방향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와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나스낙지수 등락의 2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숏 QQQ(QID)’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수들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세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고, SOXS와 반대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은 일곱 번째로 많이 팔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반면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하락에 각각 베팅하는 ETF들을 순매도 하며 포지션을 청산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큰 규모로 사들였다. 네바다주가 테슬라가 내야 할 세금 3억3000만달러를 감면해주는 걸 승인했고,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로 각각 13%와 32% 증가했다는 등의 호재성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리바바그룹홀딩스(ADR)다. 지난 4~5일 열린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정치행사에서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기대한 매매동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로 5%를 제시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목표치다.
ICE 미 국채 20년 이상 채권 채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가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3위에 랭크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Fed가 발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생각보다 매파(통화 긴축정책 선호론자)적이지는 않았던 영향이다. 미국의 2월 ISM 서비스업지수도 예상을 웃돌았지만, 세부지표 중 생산지수와 가격지수가 둔화된 점이 주목되며 시장 금리를 끌어 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연 4% 이하로 내려오면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나스닥지수는 1.97% 상승했지만, 고수들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에서는 발을 빼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와 2위는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각각 역방향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와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나스낙지수 등락의 2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숏 QQQ(QID)’도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수들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세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고, SOXS와 반대의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은 일곱 번째로 많이 팔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