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JP모건 "지금은 빅테크 아닌 美중소형주 투자할 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 중형주에 투자할 때라는 주장을 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이전과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형주에 대한 애정을 다시 생각해 볼 때가 됐나요?'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우선 현재 증시가 잘 버티곤 있지만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S&P500 지수는 작년 5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5.5%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다만 JP모건은 "최근 제조업, 인플레이션, 소비, 일자리 등 각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경제가)뜨거워졌다"며 "채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이 추천하는 투자처는 미국 중소형주다. JP모건은 "우리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을 제공하는 기회의 주머니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중소형주는 숨겨진 보석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중소형주를 추천하는 이유 ① 보통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높다
JP모건은 "지난 10년간 대형주 수익률을 견인한 빅테크 기업은 무려 16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은 "지난 몇 년 동안의 대형주의 우월한 성과는 예외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를 추천하는 이유 ②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정치가 바닥을 찍었다
우선 JP모건은 기술주 전망을 어둡게 봤다. JP모건은 "기술주는 초저금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대형 기술 기업이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주는 특히 주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거의 완전하게 이워진 데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활동 증가,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설비투자 지출 시대(산업, 소재, 부동산 등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기업의 생산지 국내이전 추진) 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본 가치 상승 동인은 대형주일 테지만 경기사이클이 바뀌면 중소형주의 성자익 사고화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고 바로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JP모건은 "중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고 부채가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조표가 양호하고 미래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우량 기업을 선별하는 데 입증된 전문성을 갖춘 액티브 펀드 매니저와 협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 중형주에 투자할 때라는 주장을 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이전과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형주에 대한 애정을 다시 생각해 볼 때가 됐나요?'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우선 현재 증시가 잘 버티곤 있지만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S&P500 지수는 작년 5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5.5%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다만 JP모건은 "최근 제조업, 인플레이션, 소비, 일자리 등 각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경제가)뜨거워졌다"며 "채권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이 추천하는 투자처는 미국 중소형주다. JP모건은 "우리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을 제공하는 기회의 주머니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중소형주는 숨겨진 보석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중소형주를 추천하는 이유 ① 보통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보다 높다
JP모건은 "지난 10년간 대형주 수익률을 견인한 빅테크 기업은 무려 16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25년간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은 "지난 몇 년 동안의 대형주의 우월한 성과는 예외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를 추천하는 이유 ②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정치가 바닥을 찍었다
우선 JP모건은 기술주 전망을 어둡게 봤다. JP모건은 "기술주는 초저금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대형 기술 기업이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주는 특히 주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가 거의 완전하게 이워진 데다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활동 증가,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설비투자 지출 시대(산업, 소재, 부동산 등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기업의 생산지 국내이전 추진) 등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본 가치 상승 동인은 대형주일 테지만 경기사이클이 바뀌면 중소형주의 성자익 사고화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고 바로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JP모건은 "중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고 부채가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조표가 양호하고 미래의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우량 기업을 선별하는 데 입증된 전문성을 갖춘 액티브 펀드 매니저와 협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