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1월말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화장품 매출액이 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벗자 마스크에 가려졌던 입술이나 피부 관련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면서다.

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해제 전후로 2주(1월9일~22일, 1월30일~2월12일)간 화장품 업종의 일평균 매출액은 8.7% 증가했다. 헬스클럽·요가·필라테스 업종은 16.6%, 피부관리·피부과 업종은 10.7% 증가했다. 화장품 업종은 작년 9월 실외 마스크 해제 전후로도 일평균 매출액이 10% 증가했었다. 실내외 마스크 해제 때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한 미용 관련 업종은 화장품 업종이 유일하다.
여성들 마스크 벗으니…온라인서 불티나게 팔린 제품
특히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한 화장품 관련 업종의 매출액은 22.5% 늘어 오프라인보다 증가폭이 컸다. 메이크업이나 클렌징, 선케어, 스킨케어 등 얼굴 피부 관련 제품의 매출액은 21.1% 증가했다. 바디케어와 헤어제품도 25.3%, 향수와 기타 화장용품의 매출액은 27.1% 늘어났다.

작년 9월(실외 마스크 해제) 대비 1월말(실내 마스크 해제)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입술은 71.1% 늘어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얼굴피부(56.3%)와 눈(52.8%) 관련 제품의 증가폭도 컸다. KB국민카드는 "마스크가 순차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마스크에 가려진 안면 관련 화장품 구매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후에는 20대의 경우 눈, 30대는 입술, 40대와 50대 이상은 피부 관련 매출액이 늘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