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와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
왼쪽부터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와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
이뮨온시아는 뉴클릭스바이오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를 바탕으로, 뉴클릭스바이오의 원형 mRNA 기반 항체 플랫폼 'ringRNA'를 이용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뉴클릭스바이오의 기술을 적용해 이뮨온시아의 항체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발현하는 mRNA를 제작해 투여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돼 효능을 일으키는 원리다.

원형 mRNA는 선형 mRNA 대비 반감기가 길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존 mRNA 치료제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여겨진다. 뉴클릭스바이오는 독자적인 핵산 설계 기술을 활용해 원형 mRNA의 합성 효율과 단백질 발현율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mRNA 기반 항체의약품은 우리 몸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기존 항체 기반 의약품 대비 저렴한 생산비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는 "이뮨온시아의 항체 기술을 원형 mRNA 기술에 접목해, 혁신적인 신규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PD-L1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 'IMC-001'의 임상2상, CD47을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 'IMC-002'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1년 3월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 지역 개발 권리를 총 54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