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술 해외 내보내자"…정부도 지원사격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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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백화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14695.1.jpg)
7일 유관 부처에 따르면 국세청은 주류면허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우리 술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를 조직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출범할 계획이다. 해당 지원체에서는 현지 주류 관련 규제 등 해외시장 현황과 과거 우리 술 기업들의 수출 성공·실패 사례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토종 효모 등 제조 기술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우리 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 데에는 'K-술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술 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 산업'이었기 때문에 지원책보다는 통제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K-술 문화도 해외에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99.26031458.1.jpg)
그동안 소규모 주류업체들이 정부의 수출 지원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해온 만큼 국세청의 이번 지원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막걸리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의 수출지원이 이미 수출을 하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들에 집중돼 아쉬움이 있었다"며 "소규모 업체가 해외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시작 단계에서부터 돕는 지원책이 절실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