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종 세계적으로 첫 확인…학명에 국내 지명 담은 종 79종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말 기준 한반도 자생생물 정보를 담은 2022 국가생물종목록을 7일 공개했다.
이번 목록에는 5만8천50종의 정보가 담겼다.
이전 목록보다 1천802종 늘었다.
5만8천50종 가운데 척추동물은 2천74종, 무척추동물은 3만867종, 식물은 5천683종, 균류 및 지의류는 5천115종, 조류(藻類)는 6천493종, 원생동물은 2천508종, 원핵생물은 4천309종이다.
국가생물종목록에 새로 추가된 생물종 중 다른 나라에 서식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국내에 서식한다는 기록이 없다가 서식이 확인된 '미기록종'은 1천237종이다.
여기엔 화려한 몸 색과 마름모꼴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 '두점긴주둥이놀래기'가 포함됐다.
두점긴주둥이놀래기는 동아프리카에서 동쪽으로 하와이와 마르키즈제도, 북쪽으로 남일본과 우리나라, 남쪽으로 바누아투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에 분포하는 어류다.
두점긴주둥이놀래기는 2015년 제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뒤 매년 여름과 가을 관찰되고 있다.
수온이 오른 까닭으로 분석된다.
주로 적도 해역에서 사는 부채 모양 녹조류인 '애기선녀부채'도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애기선녀부채는 2001년부터 제주 마라도 해안에서 종종 발견돼왔으며 최근에 더 자주 관찰되고 있다.
소백산에서 채집된 '소백털털이맵시벌'과 '한국털털이맵시벌', 독도 동도에서 발견된 원핵생물 '슈와넬라 독도넨시스', 동해 연안에서 찾아낸 홍조류 '필마토리톱시스 동해엔시스' 등이 새로 목록에 담긴 신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한반도 서식 생물종은 약 10만종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약 60%만 실체가 확인됐다"라면서 "지속적인 조사·연구로 국가생물종목록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변화를 추적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