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이 지난해 10월 동해에서 진행됐다./사진=연합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이 지난해 10월 동해에서 진행됐다./사진=연합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상황과 관련해 "한일 양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의 엄중함과 복잡함이 커지는 가운데 한일, 한미일 협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 발표와 관련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방위 당국 간에는 다양한 과제가 있다"며 "방위성과 자위대로서는 북한 대응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하마다 방위상이 언급한 '한일 방위 당국 간 과제'는 2018년 말에 불거진 한일 간 레이더·초계기 갈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던 당시 한일 초계기 갈등이 더해지며 양국 간 관계는 더욱 악화된 바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