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E는 응시자 수준에 따라 초등학생용부터 인공지능(AI) 전문가용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다음달 7~8일 열리는 제1회 정기시험에서는 일반인 대상 베이식(BASIC)과 준전문가용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등 두 종류의 시험이 치러진다. 다음달 1일까지 신청받는다.

베이식은 코딩을 몰라도 시험을 볼 수 있다. KT가 자체 제작한 툴 ‘에이아이두 이지(AIDU ez)’를 이용한다. 60분 동안 15개 문항을 통해 탐색적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 역량을 평가한다. AI 원리 이해, 업무 활용, 결과 해석 능력 평가가 목적이다.

베이식 시험은 분류(범주형), 회귀(수치형) 2개 유형의 표 형태 데이터가 주어진다. 데이터 기초적인 정보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각화, 데이터 가공, AI 모델 학습, 활용 등 에이아이두 이지의 기능을 이용해 문제를 풀면 된다. 데이터 처리와 모델링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답안지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여러 데이터 가운데 결과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정답률을 높일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파이선을 알아야 한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 형태(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부터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해 모델링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90분 동안 14개 문항을 풀어야 한다.

어소시에이트는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선을 쓸 수 있는 ‘주피터 랩’ 환경에서 이뤄진다. 표 형태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으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파이선에서 쓸 수 있는 도구인 판다스(pandas) 활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데이터 결측치 제거 및 채우기, 데이터 유형 변경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AICE 사이트 내에서 유료 동영상 강의를 구매하면 학습과 실습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AI의 개념부터 실제 현업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까지 다양한 전문가 강의가 제공된다. AICE의 개념과 평가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무료 특강도 25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