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인텔을 따돌리고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은 670억5500만달러였다. 2위 인텔은 608억1000만달러로 삼성전자와 60억달러가량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의 작년 매출은 반도체 경기가 좋았던 2011년보다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 감소폭은 20.6%에 달했다.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는 미국 퀄컴에 3위 자리를 내줬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34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퀄컴(367억2200만달러)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5.2% 늘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