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택한 KT, 차기 수장에 윤경림…"주주가치 제고 적임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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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여권 "그들만의 리그" 비판에도 이사회 열어 후보 확정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진=K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19591.1.jpg)
앞서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KT 대표 후보들이 KT 출신 인사들임을 거론하며 "그들만의 리그"라고 비판하는 등 압박했지만 정면돌파를 택한 셈이다. 윤 사장은 이달 말 개최될 정기 주주 총회에서 주주들 승인을 받으면 차기 대표로 정식 선임된다. 다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주총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을 고려해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 후보는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회사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ZN.32815846.1.jpg)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및 2차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했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인선자문단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통보한 사외 후보 2인과 함께 사내 후보 2인으로 구성된 4인이 금일 면접 심사 대상자로 좁혀졌으며, 이날 이사 전원 합의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확정됐다.
강 의장은 또 "KT가 혁신적인 DX 기술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시키고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사랑받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