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11월 대선을 앞두고 TV 토론에서 처음 맞붙었다.두 후보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경제, 이민, 외교 정책, 낙태권 등 주제를 두고 격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과 관련, "그(바이든 대통령)가 국경을 넘도록 허용한 사람들에 의해 많은 젊은 여성이 살해됐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경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제 문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때) 미국 경제는 자유낙하 중이었다"면서 "(코로나) 대유행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무너졌다"면서 "일자리가 없었으며 실업률이 15%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8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부각한 뒤 "아직 해야할 일이 더 있다"고 자신의 재선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바이든 대통령)가 만든 유일한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를 위한 것"이라며 "그는 인플레이션에 매우 형편없게 대응했고, 그것은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민 정책에 대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바이든 대통령)가 국경을 넘도록 허용한 사람들에 의해 많은 젊은 여성이 살해됐다"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경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바이든 대통령)는 국경을 감옥, 정신병원, 테러리스트 등에게 개방했고 불법 이민자들은 여
올해 두 배 넘게 뛰던 코코아 선물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이 6일 연속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의 날씨가 개선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폭등했던 코코아 가격이 조정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코코아 선물(9월물) 가격은 t당 전일 대비 517달러(6.64%) 떨어진 7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런던 코코아 선물(7월물)은 t당 10.3% 하락한 7010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기 이전인 3월 초 수준의 가격이다. 런던 코코아는 4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FT는 코코아 가격이 지난 18일 이후 6일 연속 내려 2022년 이후 가장 길게 하락세가 유지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지역의 작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에릭 크리텐던 스탠드포인트 에셋 매지니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월간 업데이트에서 "수년간 지속된 코코아 강세장이 마침내 끝났을 수 있다. 가격이 충분히 떨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밝혔다.뉴욕과 런던의 코코아 선물 가격은 올해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 3월 말 코코아선물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넘어 급등하더니 4월에는 1만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코코아콩의 3분의2 이상을 생산하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등 주요 산지에서 악천후로 공급이 급감하자, 가격 상승을 예측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거액을 투자하면서다. 이밖에도 시설 투자 부족으로 인한 노후화, 코코아 수요 증가 등이 가격을 밀어올렸다.카를로 메라 라보뱅크 농산물 책임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이 매장의 최대 4분의 1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월그린이 온라인 약국과 원격 의료업체의 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22% 폭락했다. 매출이 늘고 금융 시장 유동성까지 풍부해진 코로나19 팬데믹 때 무리한 사업 확장을 했지만, 최근 경기가 하강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팀 웬트워스 월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를 하며 "미국에서 운영 중인 약 8600개의 매장 중 상당수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쇄할 최종 매장의 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익성이 낮은 약 4분의 1의 매장을 검토 중"이라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상당수를 폐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월그린이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근거로 향후 폐쇄될 매장 수를 약 650~700곳으로 추산했다. 월그린은 영국 자회사 부츠(Boots) 약국체인 매장 역시 650곳가량 폐쇄할 계획이다. 월그린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매장 내 의원을 개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한 것이다. 2021년 1차 진료소를 운영하는 빌리지MD를 52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큰 손실로 돌아왔다. 월그린은 결국 빌리지MD의 지분은 일부 처분하기로 했다. 빌리지MD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나 해외 약국 체인인 부츠나 특수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약국 쉴즈헬스를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월그린의 핵심 사업인 약국의 매출도 팬데믹 이후 성장 부진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그린의 주요 매출은 처방약에서 나오는 데 최근 매출 증가율이 감소했다"며 "보험사와 기업 대신 약값 협상을 하는 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