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콤팩트 트랙터./사진=연합뉴스
두산밥캣의 콤팩트 트랙터./사진=연합뉴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를 떨쳐낸 두산밥캣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1200원(3.05%) 오른 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 일부(약 486만주)가 지난 7일 종가 대비 6.87% 낮은 3만6600원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됐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증권가에선 두산밥캣의 이번 블록딜로 주가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며 호평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높였다. KB증권도 4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스와프(PRS) 계약과 관련된 오버행 우려와 불확실성이 두산밥캣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음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번 블록딜을 호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급적 요인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실적과 업황에 근거한 정상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