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가 대형 기술주와 밈 주식(소셜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이 앞으로 2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윌슨 수석전략가는 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성장주와 고평가 상태인 경기순환주는 앞으로 20%가량 하락할 수 있으며, 일부는 파산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종목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 약세론자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 자료=모건스탠리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 자료=모건스탠리
윌슨 수석전략가는 전날엔 메모를 통해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보지만, 이후 S&P500 지수가 작년 10월의 저점 수준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윌슨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기업의 이익과 현금 흐름의 불일치가 마진을 훼손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시장이 실제 상황과 실적의 차이를 간파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며 “투자자들이 좌절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