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정후, WBC 최초 부자 선수 출전"
[WBC] 이정후 조명한 MLB 홈페이지 "한국-호주전에 스카우트 집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한국 야구대표팀의 간판스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이정후는 새로운 야구 역사를 만들고 싶어한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소개하면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전엔 많은 MLB 스카우트가 집결해 이정후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정확한 타격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타자"라며 "그는 '바람의 아들'이라고 불린 KBO리그의 전설 이종범 코치의 아들로, 많은 능력을 물려받았다"라고도 전했다.

이정후는 MLB닷컴을 통해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압박감을 느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이겨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종범-정후 부자(父子)가 WBC에 출전하는 최초의 부자 선수라고도 소개했다.

이종범 코치는 초대 대회인 2006 WBC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맹활약했다.

당시 이 코치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박찬호와 함께 대회 올스타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17년 만에 아버지가 밟았던 WBC 무대에 선다.

그가 WBC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최초의 부자 선수가 된다'는 말에 "예상하지 못했다.

굉장한 것 같다"며 "우리 가족에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WBC] 이정후 조명한 MLB 홈페이지 "한국-호주전에 스카우트 집결"
이정후는 또 다른 가족인 고우석(LG 트윈스)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고우석은 최근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해 두 선수는 매부 관계가 됐다.

이정후는 "여동생이 고우석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매우 기뻤다.

그는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MLB 진출 도전에 관해서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수 있다"며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연합뉴스 유지호 기자를 통해 이정후의 강속구 대비 훈련 과정, 홈런을 기다리는 팬 앞에 정확하게 홈런을 친 일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