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열기 주춤해지자 '수험생 붙잡기' 전략
"공무원 보수 얼마? 휴직은 어떻게?" 인사처 수험생 안내서 발간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생활 전반에 대한 소개를 담은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공직사회를 자세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증가하는 등 직업으로서 공무원의 인기가 떨어지는 데 대응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안내서에는 공무원 시험 출제·관리 등 채용 과정부터 보직관리, 성과관리, 승진임용 등 입직 후 공직생활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담겼다.

보수, 연금. 휴가·연가 등 실질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인사처는 이미 공직에 임용된 신규·저연차 공무원을 겨냥한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도 발간했다.

안내서에는 '첫 출근 안내'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과 제도 설명,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 등이 담겼다.

인사처는 아울러 정책 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대학생들에게 공무원 인사제도를 알리고 관련 쟁점을 토의하는 '청년공감'(청년에게 공무원이 다가감) 토론회를 올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직 지망생에게 채용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2023 공직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과 공무원이 된 자 모두에게 공직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신규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