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에 적개심 드러내는 개딸들…"수박 7적 처단" 포스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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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상당수 나온 것과 관련해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 색출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수박'으로 지목된 것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 친문‧비명계 의원 등 7명을 '수박 7적'으로 칭하며 처단하자는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해당 인사들의 개인 휴대폰 번호까지 적혀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 자리에는 물음표 표시만 적혔다.
포스터에는 '자당의 당 대표를 불법조작 체포 시도해 적폐 검찰이 창궐하게 하고 국민의힘과 내통해 윤석열 정권을 공동 창출한 1등 공신', '국민의힘과 내통해 이재명 대표를 팔아넘기고 윤석열 정권을 창출한 국짐(국민의힘 비하 단어) 첩자들을 직접 꾸짖어 처단해 2024 총선 승리하자'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이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3일 민주당사 앞에서 이른바 '수박 깨기' 행사를 연 바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에게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엔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자를 심는 모습 등 일상 사진을 공개하자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님 영장 청구 소식에 국민은 열받아 죽겠는데 한가로이 감자를 심나",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칼에 맞던 이재명이 칼에 맞던 관심이 없나", "윤석열 발탁으로 오늘의 혼란 원인을 제공하신 분"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 대표에게 앙금이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일도 있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사흘 만에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문 청와대 출신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1월 이 대표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가 친문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 색출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수박'으로 지목된 것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 친문‧비명계 의원 등 7명을 '수박 7적'으로 칭하며 처단하자는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이 포스터에는 해당 인사들의 개인 휴대폰 번호까지 적혀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 자리에는 물음표 표시만 적혔다.
포스터에는 '자당의 당 대표를 불법조작 체포 시도해 적폐 검찰이 창궐하게 하고 국민의힘과 내통해 윤석열 정권을 공동 창출한 1등 공신', '국민의힘과 내통해 이재명 대표를 팔아넘기고 윤석열 정권을 창출한 국짐(국민의힘 비하 단어) 첩자들을 직접 꾸짖어 처단해 2024 총선 승리하자'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이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3일 민주당사 앞에서 이른바 '수박 깨기' 행사를 연 바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에게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엔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자를 심는 모습 등 일상 사진을 공개하자 일부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님 영장 청구 소식에 국민은 열받아 죽겠는데 한가로이 감자를 심나",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칼에 맞던 이재명이 칼에 맞던 관심이 없나", "윤석열 발탁으로 오늘의 혼란 원인을 제공하신 분"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이 대표에게 앙금이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일도 있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사흘 만에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문 청와대 출신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1월 이 대표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가 친문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