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아시아 영화와 만나는 '아세안 영화주간' 23일부터 개최
총 12편에 달하는 아시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세안 영화주간'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부산, 전주 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아세안 영화주간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과 영화의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영화제의 부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이다. 오는 23~26일엔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 30일~4월 2일엔 부산 영화의전당, 7~8일엔 메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선 대중성을 고려한 작품 선정으로, 관객과 아시아 영화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개막작 '7번방의 기적'을 포함해 베트남의 첫 판타지 영화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 공포 영화 팬들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사탄의 숭배자' 등을 상영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기 시리즈인 태국의 '그녀의 이름은 난노'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자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감독과 프로듀서들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유튜브 ‘제3회 아세안 영화주간’ 채널에선 감독인사, GV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로는 배우 강형석(사진)이 위촉됐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월수금화목토' 등으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영화주간에서 상영되는 최초의 한국-싱가포르 합작영화 '아줌마'에도 출연한다. 싱가포르 출신 허슈밍 감독의 '아줌마'는 K드라마 열성 팬인 싱가포르 아줌마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며, 영화제 기간 동안 매진 행렬을 벌였다. 강형석은 23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자로도 활약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