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합천 산불 구호물품 긴급 지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경상남도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산불 발생 직후 생수 8,960병 등을 긴급 지원하고 이후 관내 6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이재민 214명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산불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심리지원 특수차량인 ‘힐링버스’를 급파했으며,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라면과 초코바, 캔커피 등 간식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모쪼록 마지막까지 큰 피해 없이 완전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민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화재 발생 약 20시간만인 9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 구역(연기나 재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음)은 163㏊로 축구장 1개 면적(7천140㎡) 기준 약 228개 이상이 피해를 봤다.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었으며 화재로 인근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던 주민 214명은 모두 귀가 조처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