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재/사진=JTBC '피크타임' 영상 캡처
김현재/사진=JTBC '피크타임' 영상 캡처
학폭 의혹을 받는 김현재가 편집 없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피크타임' 측이 입장을 밝혔다.

JTBC '피크타임' 측은 9일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재에 대한 학폭 의혹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학창 시절 김현재에게 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 씨는 전학 온 첫날부터 김현재로부터 언어적, 신체적 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을 수도 없이 떠올렸었다"면서 괴로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지난 7일 '피크타임' 측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알아보는 중"이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프로그램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지난 8일 방송에서 김현재의 모습이 편집 없이 전파를 타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은 '피크타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피크타임' 제작진입니다.

우선 '피크타임'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시고 진위를 궁금해하실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히 처리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크타임'을 사랑하고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