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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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유명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 및 컨베이어 벨트 위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비위생적인 '초밥 테러'를 저지른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니혼테레비 뉴스제로는 경찰에 붙잡힌 요시노 료가(21) 외 15세 소녀와 19세 남성 총 3명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위생적인 장난을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대변인은 "3인의 장난 때문에 초밥 체인점 직원들이 긴급 청소를 해야 했고, 정상적인 업무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초밥 테러 피해를 본 쿠라스시는 성명을 통해 "체포를 계기로 손님들과의 신뢰 관계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민폐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앞으로 모방범이 나오지 않길 절실히 바란다"고 밝혔다.

초밥 테러를 당한 것은 쿠라스시뿐이 아니다.

앞서 또 다른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는 스시 테러 사건 이후 주가가 폭락했고, '하마스시'에서도 한 번 가져간 접시를 다시 벨트 위에 놓는 영상이 SNS 게시돼 논란이 됐다.

한편, 일본에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되면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