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JB금융은 9일 입장자료를 내고 “과도한 배당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으며 주주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보통주 주당 715원 배당(배당성향 27%)을 안건으로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당 900원 안건을 올렸다.

JB금융은 또 얼라인이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JB금융은 이달 임기가 끝나는 유관우, 이상복, 성제환 사외이사를 연임 후보로 재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선 최대주주인 삼양사(14.61%)와 얼라인(14.04%)이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