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 김해시의원, 68만명 2035년 도시기본계획 수정 건의
강영수 의원은 NHN 데이터센터 조속 건립 촉구
"인구 주는데 13만명 증가라니…2035년 김해 도시계획 수정해야"
10일 개회한 경남 김해시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도시계획 인구수 과다 추계, 지지부진한 대형사업 진행 등 김해시 행정을 꼬집었다.

김영서 김해시의원은 '2035년 김해 도시기본계획' 수정을 건의하는 5분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시가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서 과도한 인구추계를 해 난개발, 예산 낭비, 과잉투자 등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김해시는 2021년 3월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35년 김해시 인구를 출산 등 자연적 증가, 전입 등 사회적 증가를 합해 68만명으로 추계했다.

당시 김해시 인구(약 55만명)보다 13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주는데 13만명 증가라니…2035년 김해 도시계획 수정해야"
김해시 경남 18개 시·군 중 창원시에 이어 인구, 경제 규모 제2위 도시다.

인구가 3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제2도시 부산시와 비수도권 도시 중 유일한 인구 100만 도시인 창원시를 동일 생활권으로 둔 지리적 이점에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저렴해 인구가 줄곧 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생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김해시 인구 역시는 2019년 54만2천여명(외국인 제외)을 정점으로 인구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김해시 인구는 53만5천명까지 떨어졌다.

김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0.78명으로 떨어졌다"며 "인구가 주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지자체마다 희망에 부풀어 추계한 장래 도시기본계획 인구를 모두 더하면 대한민국 인구가 1억명이라는 허무맹랑한 숫자가 나오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예산 낭비, 난개발을 방지하고 김해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하려면 현실을 외면하고 인구를 과다 추산한 2035년 김해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인구 주는데 13만명 증가라니…2035년 김해 도시계획 수정해야"
강영수 김해시의원은 NHN과 현대산업개발 사이 공사 기간을 두고 이견이 생겨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NHN 데이터센터 건립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했다.

NHN과 김해시는 2020년 6월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협약을 했다.

지난해 행정절차가 모두 끝나 공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NHN과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기간을 얼마로 잡을지를 두고 대립해 안전 펜스만 쳐두고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 의원은 "대학병원 건립, 관광유통산업단지, NHN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김해시가 유치한 사업마다 지연되고, 당초 내용과 달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선례로 남지 않도록 공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김해시가 묻는 등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