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경우의 수…일본전 승리가 최상, 져도 실점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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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꺾고 기사회생하면 8강 가능성 '청신호'
조별리그 순위 승자승∼팀실점∼팀자책점∼팀타율 순으로 결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았던 9일 호주전 패배는 철저한 준비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충격이 크다.
네덜란드에 1차전을 내주고 탈락한 2013년 WBC는 준비 부족, 이스라엘에 덜미가 잡힌 2017년 WBC에는 방심하다 경기를 내줬다는 이유를 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야구의 위기를 공감하고 야구계가 힘을 합쳐 철저하게 준비한 이번 대회마저 1차전에 패배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철저한 전력 분석으로 1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단도 오로지 호주전에만 초점을 맞췄다.
현역 메이저리거 0명, 전직 메이저리거 2명인 호주에 7-8로 패했다는 건 '공은 둥글다'는 격언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동시에 한국 야구가 여전히 우물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4강에 진출해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는 게 목표였던 우리 대표팀에 희망은 아직 남았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국가가 4개 조로 나눠 1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조 2위까지 2라운드(8강) 진출권을 얻는다.
호주와 일본, 체코, 중국과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체코와 중국은 반드시 잡는다고 가정하고 조별리그 통과에 필요한 3승째 제물로 호주를 점찍었다.
비록 호주전 패배로 계획이 어긋났지만, 아직 3번의 경기가 더 남았다.
10일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한 번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고 기사회생할 수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1위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비롯한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해 이번 WBC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95승을 따낸 베테랑 투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출격한다.
호주전에서도 전력 약점을 노출했던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결코 꺾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09 WBC 2라운드에서 다루빗슈를 1회부터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4-1로 승리한 뒤 경기가 열린 펫코 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바 있다.
다만 한국이 최강 전력의 일본을 꺾으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투타 활약, 벤치의 냉철한 판단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성적이 같을 경우 승자 승∼최소 팀 실점∼최소 팀 자책점∼최고 팀 타율∼제비뽑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일본을 잡고 나머지 체코와 중국전도 승리하면 3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일본과 호주가 만약 나란히 3승 1패를 거두면 승패가 물고 물린 세 팀은 승자 승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최소 실점이 순위의 기준이 되기에 한국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일본에도 패해 2패를 떠안으면 극히 불리한 처지가 된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일본이 4전 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하고, 호주가 체코 혹은 중국전 가운데 한 번만 패하면 가능성이 희박하긴 해도 2승 2패로 맞물린 세 팀이 나올 수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승자 승은 의미가 없고, 팀 최소 실점으로 8강 티켓의 주인공을 가려야 한다.
이미 호주전에서 8점을 내준 한국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이 남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강철호는 10일 일본전부터 실점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연합뉴스
조별리그 순위 승자승∼팀실점∼팀자책점∼팀타율 순으로 결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았던 9일 호주전 패배는 철저한 준비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충격이 크다.
네덜란드에 1차전을 내주고 탈락한 2013년 WBC는 준비 부족, 이스라엘에 덜미가 잡힌 2017년 WBC에는 방심하다 경기를 내줬다는 이유를 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야구의 위기를 공감하고 야구계가 힘을 합쳐 철저하게 준비한 이번 대회마저 1차전에 패배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철저한 전력 분석으로 1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했고, 선수단도 오로지 호주전에만 초점을 맞췄다.
현역 메이저리거 0명, 전직 메이저리거 2명인 호주에 7-8로 패했다는 건 '공은 둥글다'는 격언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동시에 한국 야구가 여전히 우물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다.
4강에 진출해 결선 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는 게 목표였던 우리 대표팀에 희망은 아직 남았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국가가 4개 조로 나눠 1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조 2위까지 2라운드(8강) 진출권을 얻는다.
호주와 일본, 체코, 중국과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체코와 중국은 반드시 잡는다고 가정하고 조별리그 통과에 필요한 3승째 제물로 호주를 점찍었다.
비록 호주전 패배로 계획이 어긋났지만, 아직 3번의 경기가 더 남았다.
10일 일본전에서 승리하면 한 번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고 기사회생할 수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1위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비롯한 최고의 선수가 총출동해 이번 WBC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95승을 따낸 베테랑 투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출격한다.
호주전에서도 전력 약점을 노출했던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결코 꺾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09 WBC 2라운드에서 다루빗슈를 1회부터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4-1로 승리한 뒤 경기가 열린 펫코 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바 있다.
다만 한국이 최강 전력의 일본을 꺾으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투타 활약, 벤치의 냉철한 판단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성적이 같을 경우 승자 승∼최소 팀 실점∼최소 팀 자책점∼최고 팀 타율∼제비뽑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일본을 잡고 나머지 체코와 중국전도 승리하면 3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일본과 호주가 만약 나란히 3승 1패를 거두면 승패가 물고 물린 세 팀은 승자 승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최소 실점이 순위의 기준이 되기에 한국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일본에도 패해 2패를 떠안으면 극히 불리한 처지가 된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일본이 4전 전승을 거두고,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하고, 호주가 체코 혹은 중국전 가운데 한 번만 패하면 가능성이 희박하긴 해도 2승 2패로 맞물린 세 팀이 나올 수 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승자 승은 의미가 없고, 팀 최소 실점으로 8강 티켓의 주인공을 가려야 한다.
이미 호주전에서 8점을 내준 한국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이 남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강철호는 10일 일본전부터 실점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