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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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년 동안 가동 중단해온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외국 기업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정부의 정책·혁신·통상위원회 키릴 솔로베이치크 위원장은 최근 시 정부가 카자흐스탄과 현대차 공장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협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해 2011년부터 운영해 왔다. 이 공장 근로자는 약 2200여명으로 현지 맞춤형 모델인 쏠라리스,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이 생산됐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현대차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 측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