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 이후 한 달여만…"3분의1은 첫 이용자"
MS "인공지능 챗봇 장착 '빙' 이용자 1억명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검색 엔진 '빙'(Bing)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MS는 1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빙을 이용하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일 활성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용자 수를 의미한다.

MS는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라며 "검색 엔진 참여도도 향상돼 더 많은 사람이 매일 검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MS의 빙 이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7일 미 워싱턴주 본사에서 출시를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MS는 "이용자의 3분의 1이 빙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빙 검색엔진 점유율이 낮지만, 그동안 빙을 사용해본 적 없는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MS는 검색 엔진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구글과 달리 빙 챗봇을 공격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빙 챗봇의 답변 논란에도 질문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용을 제한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구글은 지난달 8일 AI 챗봇을 장착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선보인 이후 아직 공식적으로 이용자 관련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MS는 구글에서 빼앗아 오는 시장 점유율 1%당 20억 달러(2조4천억원)의 추가 광고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