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재위 10년간 총 60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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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차례 해외 방문…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연평균 3회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이념, 종교, 국가 초월 오는 13일 즉위 10주년을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념과 종교, 국가를 초월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평화와 화합, 공존의 씨앗을 뿌렸다.
10일(현지시간) 가톨릭 전문 매체 알레테이아에 따르면 교황은 10년의 재위 기간, 40차례 해외 사도 방문에 나서 총 60개국을 방문했다.
교황이 바티칸을 벗어나 해외에 체류한 기간은 176일로 거의 6개월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1년에 4회 해외 사도 방문을 수행한 것이다.
이는 1978년부터 2005년까지 27년간의 재위 기간, 104번, 연평균 3.94회 해외 사도 방문을 한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위 8년 동안 24번 해외 사도 방문에 나서 연평균 3회에 그쳤다.
주요 방문국도 확연히 달랐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해외 방문이 선진국 위주로 짜였던 데 반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사목 활동을 했다.
교황의 해외 방문은 전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시절에 약속이 됐던 브라질을 2013년 찾은 것이 시작이었다.
2014년 3월엔 요르단·팔레스타인·이스라엘을 순방했다.
그해 8월 한국에 이어 9월 알바니아, 11월 프랑스, 12월 튀르키예(터키)를 방문했다.
알바니아, 튀르키예 모두 무슬림이 국민의 다수를 이루는 국가지만 교황은 직접 두 국가를 찾아 평화와 상호 존중의 길을 몸소 보여줬다.
2015년엔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이어 미국을 찾으면서 공산국가인 쿠바도 들렀다.
같은 해 11월에는 케냐, 우간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2017년에는 로힝야족 추방으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진 미얀마를 찾았고, 2019년에는 또 다른 무슬림 국가인 모로코도 방문했다.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2천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땅을 밟아 전 세계적인 시선을 끌었다.
교황은 첫 번째 메시지로 오랜 기간 전쟁을 겪은 중동을 위로하고 이라크 내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쉼 없이 이어졌다.
1936년생으로 올해 86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해외여행은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부담이지만 그는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갔다.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바레인, 남수단 6개국은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에 역대 교황 그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는 국가들이다.
교황은 지구촌 6개 대륙 가운데 오세아니아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2020년 9월 오세아니아 방문 계획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작 고국인 아르헨티나는 한 번도 찾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1번째 해외 사도 방문으로 4월 28∼30일 2박 3일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은 '평화의 중재자'로서 1년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방문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국인 4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도 힘을 보태고 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어 교황의 방북은 답보 상태다.
/연합뉴스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이념, 종교, 국가 초월 오는 13일 즉위 10주년을 맞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념과 종교, 국가를 초월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평화와 화합, 공존의 씨앗을 뿌렸다.
10일(현지시간) 가톨릭 전문 매체 알레테이아에 따르면 교황은 10년의 재위 기간, 40차례 해외 사도 방문에 나서 총 60개국을 방문했다.
교황이 바티칸을 벗어나 해외에 체류한 기간은 176일로 거의 6개월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1년에 4회 해외 사도 방문을 수행한 것이다.
이는 1978년부터 2005년까지 27년간의 재위 기간, 104번, 연평균 3.94회 해외 사도 방문을 한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였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위 8년 동안 24번 해외 사도 방문에 나서 연평균 3회에 그쳤다.
주요 방문국도 확연히 달랐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해외 방문이 선진국 위주로 짜였던 데 반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사목 활동을 했다.
교황의 해외 방문은 전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시절에 약속이 됐던 브라질을 2013년 찾은 것이 시작이었다.
2014년 3월엔 요르단·팔레스타인·이스라엘을 순방했다.
그해 8월 한국에 이어 9월 알바니아, 11월 프랑스, 12월 튀르키예(터키)를 방문했다.
알바니아, 튀르키예 모두 무슬림이 국민의 다수를 이루는 국가지만 교황은 직접 두 국가를 찾아 평화와 상호 존중의 길을 몸소 보여줬다.
2015년엔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 이어 미국을 찾으면서 공산국가인 쿠바도 들렀다.
같은 해 11월에는 케냐, 우간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2017년에는 로힝야족 추방으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진 미얀마를 찾았고, 2019년에는 또 다른 무슬림 국가인 모로코도 방문했다.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2천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땅을 밟아 전 세계적인 시선을 끌었다.
교황은 첫 번째 메시지로 오랜 기간 전쟁을 겪은 중동을 위로하고 이라크 내에 있는 기독교인들을 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쉼 없이 이어졌다.
1936년생으로 올해 86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해외여행은 체력적으로 만만치 않은 부담이지만 그는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갔다.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바레인, 남수단 6개국은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에 역대 교황 그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는 국가들이다.
교황은 지구촌 6개 대륙 가운데 오세아니아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2020년 9월 오세아니아 방문 계획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본명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작 고국인 아르헨티나는 한 번도 찾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1번째 해외 사도 방문으로 4월 28∼30일 2박 3일 일정으로 헝가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은 '평화의 중재자'로서 1년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방문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한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국인 4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추기경도 힘을 보태고 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어 교황의 방북은 답보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