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PD 옛 여친 "맞을 정도로 심한 놀림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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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 PD "때린적 없어 " 반박
추가 폭로 계속 이어지고 있
추가 폭로 계속 이어지고 있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보자 A씨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코리안'에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안 PD로부터 친구 한 명과 함께 두 시간가량 심한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동급생 친구들이 안 PD의 당시 여자친구인 B씨를 놀렸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안 PD의 폭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친구들은 안 PD의 이름을 바꿔 '안길어'라고 놀렸다"면서 "일부에서는 이 단어가 '성적인 농담'이라고 해석을 하는 데 당시 성적인 농담을 할 나이도 아니었고, 당시 롱다리 숏다리가 유행하던 때인데 다리가 짧아서 놀리는 그런 식의 놀림이었다"고 말했다.
A씨도 '제보자가 먼저 언어폭력을 가했다'라는 지적에 대해 "당시 같은 학년 동급생들은 아주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고, 그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친하게 지내며 친구로 지냈다"면서 "그냥 친구들끼리 서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웃고 하던 그런 교우관계였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안 PD는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안 PD의 해명과 달리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제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