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일제강점기인 1942년 송출된 애국가 음원이 발견됐다. 현존하는 애국가 음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11일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전 안익태 기념재단 연구원장)에 따르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1942년 7월 6일 '미국의 소리' (VOA) 단파 라디오 방송으로 송출된 애국가 음원이 발견됐다.

소프라노 여성이 부른 이 애국가는 워싱턴에서 활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국 독립의 필요성을 호소한 한국어·영어 육성 연설 앞뒤에 흘러나온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안익태 작곡 애국가 음원은 1946년 경성방송국(옛 KBS)이 송출한 이화여고 학생들의 합창이다.

애국가는 1907년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곡가는 안익태로 알려졌지만 작사가는 미상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가가 됐다.

김 원장은 오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에서 해당 애국가 음원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