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장 많이 걷는 요일은 '목요일'…주행거리는 일요일이 최대
성인들은 목요일에 가장 많이 걷고 일요일에 가장 적게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노년층의 평균 걸음 수는 20~30대에 비해 30% 가량 많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착! 한 생활시리즈’ 가입자 80만명 돌파를 기념해 이 같은 내용의 이용자 보행·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착! 한 생활시리즈는 가입자가 안전운전 및 걷기 등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포인트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평균 걸음 수가 가장 높은 요일은 목요일(8040보)였다. 이어 수요일(7960보), 금요일(7905보), 화요일(7766보), 월요일(7524보), 토요일(6905보), 일요일(6053보) 순서였다. 삼성화재 측은 “경제활동과 여가생활이 모두 활발해지는 금요일이 걸음수가 가장 높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와 같은 새로운 근로 문화로 인해 사람들의 외부 활동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걸음거리 수가 적은 주말엔 대신 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거리가 길었다. 요일별 평균 주행거리는 일요일이 평균 13.5km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요일(12.1km), 금요일(11.5km), 월요일(11.2km), 화·목요일(10.4km), 수요일(10.2km) 순서였다. 토~일요일에 자동차를 끌고 나들이를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분석을 해보면 고연령층일 수록 많이 걷고, 젊은층일 수록 차량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하루 평균 걸음 수는 20대(6482보), 30대(6851보), 40대(7191보), 50대(7868보), 60대(8555보), 70대 이상(8608보)으로 집계됐다. 노년층의 경우 건강에 관심도 많고, 은퇴 이후 걷기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도 많기 때문이다.

반면 평균 주행거리의 경우 40·50대가 11.5km로 공동 1위였다. 이어 30대(11.3km), 20대(11.2km), 60대(9.6km), 70대 이상(8.0km) 순서였다. 삼성화재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인 40~50대가 평소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 등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행거리과 주행거리 모두 가장 높은 월은 10월이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급증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가을에 비해 봄에 걸음수와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봄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