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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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산불이 2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12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정오께 기준으로 하동군 화개면 산불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산불 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ha에 이른다는 것이 산림청의 판단이다.

현장에선 산불 진화대원 철수가 시작된 가운데, 진화대원 일부가 남아 재발화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뒷불 발생을 살피고,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림 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산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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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불은 전날(11일) 오후 1시 19분께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은 화개면 산불 발생 두시간여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ha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하동 등 서부 경남에 비가 시작돼 진화에 도움을 줬다.

화재는 이틀간 화재가 이어졌으나 주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지점과 가까운 의신마을, 다천마을 주민 등 74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날 밤 현장에 투입된 진주시 산불예방진화대원 A씨(64)가 심정지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남도는 진주시, 유가족과 장례 절차, 지원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