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여파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13일 오전 9시5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4포인트(0.62%) 내린 2379.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포인트(0.24%) 오른 2400.45로 출발했다.

거래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73억원, 4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27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현대차 등도 소폭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1.56%) 내린 776.2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58%) 하락한 784.02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100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73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스엠이 19% 넘게 급락하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경쟁을 벌여온 하이브와 카카오가 전격 합의하면서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4원 내린 131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SVB 사태로 은행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5%, 1.76%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