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중소 게임업체 '베스파'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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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지난해 경영난으로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중소 게임업체 베스파의 매각이 시작됐다.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사를 매각한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다음달 5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다음달 6일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이 회사는 2017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를 출시했다. 게임이 성공하면서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후속작 흥행에 실패하며 경영난이 심화했다. 게임업계 연봉 인상이 이어지던 2021년 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한 점도 부담으로 돌아왔다. 사업 손실이 불어나며 작년 2월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작년 7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올해 1월 킹스레이드의 지식재산권(IP) 매각을 추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IP 정리가 실패하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1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6% 줄었다. 영업손실은 79억원이었다. 킹스레이드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 실패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사를 매각한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다음달 5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다음달 6일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이 회사는 2017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를 출시했다. 게임이 성공하면서 이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후속작 흥행에 실패하며 경영난이 심화했다. 게임업계 연봉 인상이 이어지던 2021년 직원 연봉을 1200만원 일괄 인상한 점도 부담으로 돌아왔다. 사업 손실이 불어나며 작년 2월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작년 7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올해 1월 킹스레이드의 지식재산권(IP) 매각을 추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IP 정리가 실패하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1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6% 줄었다. 영업손실은 79억원이었다. 킹스레이드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 실패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