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포로 교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의 거짓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포로 교환 문제와 관련해 최근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며 “미국 측에서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조만간 포로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준비됐고 미국은 마지막 기술적 조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이란 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포로 교환 합의가 타결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측 발언은) 수감자 가족의 고통을 가중하는 잔인한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당시 파기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을 이어가면서 미국에 포로 맞교환을 제안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