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막는다"…미스터멘션, '한 달 살기' 문화 이끈다
부산의 대표 로컬크리에이터 '미스터멘션'은 영덕문화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 달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미스터멘션은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달 살기' 체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살기 문화는 단순한 지역 체험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스토리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달 살기의 지역 생산적인 효과에 관심이 있는 영덕문화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는 미스터멘션과 함께 '영덕, 한 달 살기'와 '남해, 한 달 살기'와 같은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미스터멘션은 이를 통해 도시의 청년들에게 지역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1000개가 넘는 도시 청년팀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미스터멘션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체험하는 참가자들에게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체험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소개하여 이들이 지역에서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소멸 막는다"…미스터멘션, '한 달 살기' 문화 이끈다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는 "청년층의 인구이동 또한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플랫폼을 통한 한 달 살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균형된 인구분포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미스터멘션은 지난달부터 워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워크(Work)와 배케이션(Vacation)의 합성 신조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하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뜻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스터멘션은 부산시와 협력해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들에게 부산에서 편하게 업무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는 해외 청년들에게도 한 달 살기 체험을 제공하고 싶은데, 글로벌 창업 도시에도 어울리는 방안이고 우리나라가 더욱 글로벌해지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해외 청년들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편하게 장단기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