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산퓨얼셀에스퓨얼셀 등 수소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 시행과 수소발전량 거래 입찰 시장 개설 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주가는 올 들어 20.8% 급등했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은 발전용 연료전지다. 같은 기간 에스퓨얼셀은 11.8% 상승했다. 에스퓨얼셀은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수소발전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소연료전지 기업의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에 따르면 발전사업자들은 수소발전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 발전사업자들이 수소발전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입찰 시장도 올 상반기 개설된다.

장기적으로 해외 수주도 확대될 전망이다. 에스퓨얼셀은 유럽연합 통합규격(CE) 인증 획득으로 유럽향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중국향 수주물량 110억원을 따낸 두산퓨얼셀은 올해 중동, 호주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