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새 원장에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종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새 원장으로 강중구 전 차의과대학 일산차병원 병원장이 취임했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강 원장을 신임 심평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심사평가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러움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 강화,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책임경영 이행 및 심사제도의 고도화를 통한 심사평가체계의 안정적 확립 등 다양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온전히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1958년생인 강 신임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2015∼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을 지내고 2020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복지부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복지부는 "의료분야의 전문지식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신임 원장이 요양급여비용 심사 및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수의료 확충과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등 정부 주요 정책을 지원해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전임 김선민 원장은 지난 10일 임기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퇴임했다.

강 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퇴임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